3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지도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9년 3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2,012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봄기운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문화가 있는 날’에 펼쳐진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2019 아름다운 작은음악회 - 빠리가 당신을 부를 때’, △손끝에서 피어나는 봄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3월 하우스 콘서트 - 피아니스트 정지원’ 공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봄, 결혼과 관련된 곡을 퓨전재즈로 만나는 시간 ‘웨딩 스프링 위드 에지 클래스 - 봄이 오는 소리’, △향긋한 차를 마시며 국악의 아름다움에 빠져보는 시간 ‘국악콘서트 다담’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봄과 함께 찾아온다.
지역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박물관, 미술관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충남 당진 한국도량형박물관은 우리나라의 24절기를 배우고, 계절에 따른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24절기를 따라 나만의 자 만들기’, △경기 파주나비나라박물관은 ‘벅스라이프’ 실사모형(디오라마)을 감상하고 곤충 비즈 만들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동화로 말하는 박물관’, △제주 아프리카박물관은 아프리카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종이인형으로 제작해 창작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아프리카를 통해 만나는 멸종위기 동물’을 진행한다.
△전남 해남군 행촌미술관은 상설전시와 연계해 카메라를 이해하고, 예술적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시간 ‘예술을 포착하다’, △경남 사천시 리미술관은 전시와 연계한 음악공연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토크&음악회’, △강원 영월군 국제현대미술관은 조각 공구의 종류와 다루는 법을 배우고, 조각의 재료를 알아보는 ‘오늘은 예술가-화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만난다.
공공도서관에서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도서관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악몽 속 괴물이야기를 통해 8살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성장 인형극 ‘괴물 신드롬’, △경기 용인 남사도서관은 환상적인 마술과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마술공연 판타지 매직쇼’, △인천광역시연수도서관은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공연과 비보이 무대 등이 펼쳐지는 ‘레이저 무브 아트쇼’ 공연을 펼친다.
2019년 첫 ‘집콘’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대사인 래퍼 비와이가 무대를 꾸민다. ‘집콘’은 카카오톡과 다음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되며, 카카오톡에서 ‘문화가 있는 날 집콘’을 검색하면 생중계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27일에는 △오해로 시작된 한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배우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주연의 영화 ‘썬키스 패밀리’와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주던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모험을 펼치는 영화 ‘덤보’가 개봉한다. △비행기 사고로 북극에 조난된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를 담은 영화 ‘아틱’, △친구가 필요했던 열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선희와 슬기’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흥미로운 전시도 이어진다.
△팝예술, 미디어예술로 재탄생된 감각적인 삼국지 전시 ‘누보로망 삼국지-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는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 전시로 인정받고 있는 전시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 원화전’도 현장구매에 한해 관람료 50%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 30여 년간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 ‘웹-레트로’는 ‘문화가 있는 날’에 관람시간이 연장되어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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