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의 '2019 스마트공장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 전시장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제조업 디지털화의 성공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30회 째를 맞이한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에서 글로벌 스마트 머신 기업들의 기술 향연이 펼쳐졌다. 최대 규모의 부스로 참여한 지멘스를 비롯해 로크웰오토메이션 등 솔루션 기업과 머신 비전 기업 코그넥스 등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7일부터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19'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다.
산업 자동화 및 정보 솔루션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PTC는 전시회 공동 참가를 통해 스마트 제조를 위한 최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스마트 제조, 인프라 보안, 생산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부터 '스마트 분산제어 솔루션', '인포메이션 솔루션' 등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다뤘다.
또 IoT와 증강현실(AR) 기업인 PTC와의 공동관에서는 협업 솔루션인 팩토리토크 이노베이션스위트를 비롯해 PTC의 IoT 플랫폼 씽웍스, 산업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켑웨어, AR 플랫폼 뷰포리아 등을 전시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아태지역 부사장 겸 코리아 지사장 조 바톨로메오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제조 고객의 IT와 제조운영기술(OT) 융합으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PTC코리아 박혜경 지사장은 "PTC는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정보의 융합을 통해 제조 산업에 새로운 디지털 경쟁력을 제공하는 기술 파트너로써 로크웰오토메이션과 폭넓은 협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양사의 기술이 통합된 혁신 솔루션을 통해 국내에서도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지멘스는 제조·공정산업의 다양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한국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전자 등 산업 부문의 디지털화를 위한 적용 방안과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IoT 운영 시스템인 마인드스피어를 소개했다.
지멘스 디지털팩토리 사업본부와 공정산업 및 드라이브 사업본부 대표 디터 슈레터러 부사장은 "AI·머신러닝·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IT 기술발전으로 미래 산업의 방향과 산업 워크플로우가 격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미래 공장인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디터 슈레터러 부사장은 오는 29일 '2019 스마트공장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 내 행사인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나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디지털화'를 주제로 디지털화가 각 산업 군에서 창출할 기회를 제시할 예정이다.
머신 비전 분야 선도기업인 코그넥스도 참석했다. 코그넥스는 딥 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코그넥스 비전프로 비디', 고해상도 3D 이미지 캡처가 가능한 3D카메라, 멀티 코어 프로세싱으로 판독이 빠른 바코드 리더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코그넥스 '비전프로 비디(VisionPro ViDi)'는 공장 자동화 전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딥 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다. 자동화 시스템의 정확성, 반복 가능성, 빠른 처리 속도가 결합되어 제조업계에서 지금까지 자동화하기 어려웠던 작업들을 가능하게 한다.
바코드 리더기인 'DMR-374X'와 'DMR-475X'도 선보인다. 먼저 코그넥스 'DMR-374X'는 여러 개의 코드를 빠르게 판독할 수 있는 멀티코드 바코드 리더기로 특히 초소형 코드에 탁월한 판독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조재휘 코그넥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딥 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인 코그넥스 '비전프로 비디' 및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그넥스의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의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