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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 마지막 퍼즐 요금제 완성

내달 5일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인 요금제가 갖춰졌다. 이동통신 3사는 내주 별도 행사를 통해 각사의 요금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마지막 퍼즐 요금제 완성
SK텔레콤 모델들이 5G 상용망과 연동한 5G 스마트폰과 각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오전 SK텔레콤의 5G 이용약관을 인가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SK텔레콤이 5G 요금제 인가를 재신청한 지 나흘만이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SK텔레콤 5G 요금제를 논의하고 수용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과기정통부가 예고한대로 이번주 내로 최종 승인이 완료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고가에 집중돼 있어 중저가 구간도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시킨 바 있다. SK텔레콤이 다시금 신청한 5G 요금제 중 중저가 구간은 5만5000원에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5만5000원(데이터 8GB) △7만5000원(데이터 150GB)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등 4구간으로 구성됐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는 속도제한방식(QoS)이 적용된다. 기본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한이 걸린 상태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를 신고만 하면 된다. 이날 오전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신고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에는 KT가 5G 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각사가 다음주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통3사의 5G 요금제 구성까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내달 5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에 맞춰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 8일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정부 주요 관계자는 물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버라이즌은 내달 11일 5G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버라이즌의 5G는 모토로라 '모토 Z3에 퀄컴 5G 모뎀을 장착한 단말이다. 요금제는 기존 4G 요금제에 10달러를 추가하는 형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