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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 호암상 수상

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 호암상 수상

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 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뇌 과학계에 기여한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29회째인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으며, 매년 학술, 예술 등 각 분야의 업적이 탁월한 인물을 선정해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과학상 수상자인 마빈 천 교수는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 속에 저장된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 영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인지·주의 등과 관련된 뇌의 특정 신경망을 밝혀내는 등 인지 신경과학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공학상 수상자인 앤드루 강 미 UC샌디에이고 교수는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설계 단계부터 제조·생산을 고려하는 새로운 회로설계 방법을 제안해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의학상 수상자인 오우택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침, 땀, 눈물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 '아녹타민 1'과 근육의 수축, 이완을 감지하는 '텐토닌 3'를 최초로 발견한 세포막 이온통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예술상 수상자인 이불 작가는 1980년대 말부터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여 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다. 사회봉사상은 이주 외국인 지원단체인 ㈔러브아시아에게 돌아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