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헤지펀드를 강화한다. 지난해 말 멀티전략으로 헤지펀드에 처음 뛰어든 후 대형주 롱숏 등 추가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약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어나는 등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최근 'NH-아문디 펀더멘털 롱숏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초기 설정금액은 1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등 기관 총 3곳이 참여했다.
수익 창출은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성장 초기 기업에 롱(매수), 성숙기에 진입하는 기업에 숏(매도)을 통해서다. 롱숏페어를 연간 70개 이상 발굴해 수익을 쌓는다.
특히 원금과 수익보존을 위한 리스크관리가 엄격하다. 잘못 추출된 롱숏 페어에 대해 로스컷 -7%를 적용하고, 시장노출을 ±10%로 유지한다. 목표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기준 10% 이상이다.
앞서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11월 'NH-Amundi 글로벌 멀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 바 있다.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멀티에셋에 투자하는 사모 헤지펀드다. 주식과 상품에 각각 30%가량을, 장기채와 단기채에 나머지 30%와 10%를 각각 투자한다.
이 펀드의 초기 설정금액은 105억원이다.
약 30억원은 프라임브로커(PBS)인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했고, 나머지는 NH-아문디운용 계열사의 고유자금이다.
NH아문디운용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검증된 투자전략으로 대형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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