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하식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스무스 다이닝(Smooth Dining)의 코트니 앨런 이사(사진)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증가함에 연하식(TMF)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앨런 이사는 파이낸셜뉴스 주최 제7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령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음식물을 삼키는 것을 어려워하는 연하곤란(dysphagia)을 겪고 있는 경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하식은 풍부한 영양소, 다양한 선택권, 삶의 질 개선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앨런 이사는 특히 치매와 암환자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770만명이 치매 판정을 받는다"며 "이는 4초에 1명 꼴로 치매 판정을 받는 것인데, 치매는 연하곤란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앨런 이사는 지난 30년간 식품업계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연하식의 필요성에 대해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연하식은 조리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기도 하고 시각적으로 어필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통상적으로 형태가 없는 음식은 모양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가 개발한 TMF는 형태·맛·색감이 그대로 유지돼 식욕을 돋구는 효과도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파라과이, 일본, 한국 등과 파트너쉽 체결했다"며 "일반 음식점에서도 연하곤란을 겪는 인구들을 위한 연하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병덕 차장(팀장) 박신영 차장 조윤주 강규민 김성호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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