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엑스포에서 소개된 'AWS 스마트 홈' 부스. 알렉사 스피커에 샤워를 시작하자고 이야기 하면 샤워 부스에서 물이 쏟아진다./사진=김아름 기자
'쏴아아'
욕실에 있는 알렉사에게 샤워를 시작하자고 하니 물이 쏟아져 내렸다. 10초를 세달라고 하면 정확히 10초 뒤 전등이 깜빡거리며 알람 역할을 해준다. 공기청정기를 틀고 블라인드를 걷고 전자렌지에 팝콘을 돌리는 이 모든 일을 내 목소리 하나만으로 알렉사를 통해 수행시킬 수 있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 2019'에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AWS 엑스포에는 AWS와 파트너, 고객들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서비스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AWS 스마트 홈 부스는 침실부터 거실, 화장실, 부엌 등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그대로 재현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와 국내 파트너사의 디바이스들을 연동, 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체험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AWS 리인벤트 2018'에서 처음 발표된 자율주행 레이싱 리그인 'AWS 딥레이서 리그'도 운영된다. 18분의1 크기로 제작된 RC카에 자율주행 모듈을 탑재해 속도를 측정한다. 가로8m, 세로 5m의 부스안에 마련된 트랙을 이날 목격한 차는 '14초91'의 기록으로 주행했다. 현재까지 싱가포르 서밋에서 거둔 9초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외에도 SKT의 새로운 음악 플랫폼 FLO, GPM그룹(AR·VR게임), 마이리얼트립, 마켓컬리 등 70개 고객사의 부스도 준비, 다양한 서비스 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AWS 서밋 서울 2019'는 클라우드 솔루션 체험 실습 세션, 비즈니스 혁신 고객사 성공사례 등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산업별, 기술별 110여개의 강연이 준비됐다.
장정욱 AWS 코리아 대표는 "2015년 서밋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국내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지난해보다 2배 규모로 준비했다.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중요한 기술을 쉽고 빠르게 습득시켜야 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몇년간 서밋, 어썸데이 등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수만명의 고객사들을 발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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