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도수 3.8도...캔 제품 우선출시
"프리미엄급...중국내 저가제품과 달라"
"아모레와 상표권 분쟁 연말정도 해결"
중국 맥주가 한국 주류시장을 거세게 두드리고 있다. 칭따오와 하얼빈 맥주 등이 이미 한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판매 1위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도 내달 국내 출시된다.
17일 중국 화윤설화맥주의 국내 독점판매법인인 현원코리아는 슈퍼엑스의 500mL 캔제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올해 판매목표는 18만4500상자로 잡았다. 가격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00원대 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원코리아측도 슈퍼엑스가 프리미엄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에서 판매하는 저가 제품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17일 김준영 현원코리아 대표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화윤설화의 ‘슈퍼엑스’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 현원 제공
김준영 현원코리아 대표는 이날 "국내 수입맥주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설화만의 풍미와 경쟁력으로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설화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1%로 단일 브랜드 기준 세계 판매량 1위 맥주다. 30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 1181만 9000㎘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점유율 26%를 차지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의 상표권 문제는 연말쯤 해결될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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