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내놓고 있는 경유세 인상, 차량 2부제, 도심 초대형 미세먼지 타워, 인공강우 등 미세먼지 대책들에 대해 과학계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경유 가격이 오른다고 경유차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고, 차량 2부제 역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국외 요인이 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감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도심에 초대형 미세먼지 타워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는 해외의 실험 사례들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20미터 간격으로 설치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대형 미세먼지 타워는 효과 거두기 어렵다.
인공강우 역시 비행기 1대로 여의도 몇 배 정도의 면적에 1mm 수준의 비를 뿌리는 정도로는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청두대와 란저우대 기상과학대의 2012년 논문에 따르면, PM10보다 작고 PM2.5보다 큰 미세먼지는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을수록 줄어들었지만, PM2.5 이하 초미세먼지는 그렇지 않다.
실험 최대치인 3시간에 10mm 이상 내리는 조건에서조차 PM1.0은 5% 정도 수치가 떨어질 뿐,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쳤다 퍼부었다 하는 소나기가 그나마 초미세먼지를 씻어주지만,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일반 비는 경향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가 무의미했다.
사회적 이슈인 중국황사, 발암물질이 녹아있는 공장분진 등의 초미세먼지는 빗방울의 간격보다 작아 빗방울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데리고 바닥으로 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미세먼지 저감 조치와 관련하여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은 "모아서 버릴 수 없는 대기오염은 굴뚝(배출시점)에서부터 잡는 게 원칙"이라며 "LNG, 석탄 등 에너지믹스의 재검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종합적 검토, 공장·소각장·공사장 등 대형 배출원에 대한 규제와 단속 강화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효민산업(대표 설계현)이 미세먼지 저감기능 굴뚝이라는 신기술을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 ㈜효민산업과 청년의꿈이 공동개발한 미세먼지 포집굴뚝은 굴뚝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잡는기술로, 특허선점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을 공개했다.
미세먼지 포집굴뚝의 구조는 상상층 내부에 냉각장치 설치, 상중층에 이슬점/ 응집 공간 형성, 중층에 수증기의 미세먼지 포집 공간, 중하층에 와류장치(수증기+미세먼지 혼합), 좌 하단에 습기 공급라인(미세먼지 가습장치), 우 하단에 미세먼지 및 이물질 배출 유입라인 으로 구성된다.
미세먼지 포집 진행과정은 굴뚝하단의 내부에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습도가 지원되며, 상승 와류는 수증기가 미세먼지를 포집한다. 위쪽의 이슬점에 접근하면 응결이 되고 물방울이 생성 되면서 자체 무게로 낙수→ 배수로→ 침전조로 유입되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미세먼지 포집굴뚝은 공장, 소각장, 선박 및 대형식당의 필수적이며 특히 해외의 미세먼지 예방정책과 연계하여 협업화 할 수가 있으며 그로인한 청 장년일자리의 대량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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