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출판 허가인 판호가 한국 게임에 발급될 지와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모비스타가 25일 서울 청담동 청담CGV 시네시티 엠큐브에서 개최한 'XPLORE 차이나'에서 박준성 모비스타 한국지사장은 "(국내 게임에 대해) 판호 허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 유저들이 게임에 지출하는 규모가 43조원으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중국 인구의 20%가 IOS를 사용한다고 볼 때 2억8000명의 고객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는 "중국 내에서 퍼블리싱은 중국 자국 회사가 해야 판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 3N사 같은 대형사가 아니고는 판호를 진행하기는 힘들 것 같다"라며 "국내의 큰 회사들은 중국 정부와 관계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국내 인디, 캐주얼 게임사들은 게임을 중국 시장에 판호 없이 바로 릴리즈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톱 매출 30위권 안에만 들어도 하루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하다가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판호를 받아야만 게임을 중국 내에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안아름 모비스타 세일즈 매니저는 "캐주얼 게임은 판호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판호는 게임장르 중에서도 RPG 게임 이상의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할 때 필요한 서류다. IOS 마켓 등록은 판호가 필요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 개발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판호를 받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과금이 없으면 게임을 올려도 되며 수익을 광고로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모비스타는 중국 시장 진출 관련 전문 광고 에이전시"라며 "한국의 콘텐츠 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할 플레이어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타는 2018년 6월 기준 2000개 이상의 광고주들에게 고객확보 서비스를 지원해 왔으며 누적 70억개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 광고를 집행해 왔다.
또 700여 개발사들이 개발한 5300개 이상의 앱에 모비스타의 수익화 서비스가 적용됐다. 전세계 130개 국가, 1만9000여 게임 개발사들이 4만9000여 게임을 대상으로 게임애널리틱스를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2016년 9월부터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비지니스를 진행해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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