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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에트리홀딩스 창업진흥대상 수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 사업화 촉진 및 성과 제고를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에트리홀딩스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벤처창업학회로부터 창업진흥대상을 수상했다.

ETRI, 에트리홀딩스 창업진흥대상 수상

ETRI는 에트리홀딩스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개최되는 한국벤처창업학회 2019 춘계학술대회에서 기관부문 창업진흥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에트리홀딩스는 ETRI가 전액 출자해 만든 공공기관 최초의 기술사업화 전문투자기관이자 기술지주회사이다. 그동안 ETRI가 보유한 유망기술의 사업화 및 투자, 기술사업화펀드 운용, 팁스(TIPS) 운영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공공연구기관 기술사업화 확산, 창업기업 발굴 및 투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에트리홀딩스는 공공기술의 성공적인 사업화로 국가 연구개발(R&D) 활동 생산성 강화, ETRI 연구 성과를 이용한 기술 주도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성공적인 투자 회수 및 재투자를 통한 창업 선순환 및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에트리홀딩스가 지난해 말까지 세운 연구소기업은 51개이며 약 70억원을 직접 투자해 우수한 지방소재 창업자를 발굴했다. 특구지역 내 기술사업화, 연구소기업 확산 및 성장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9개 초기투자 유관기관들과 대덕특구 공동투자 협의회를 결성해 의장사를 맡고 있다. 이 가운데 ETRI가 기술을 제공하고 에트리홀딩스가 발굴한 수젠텍은 연구소기업 최초로 코넥스 상장에 이어 다음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에트리홀딩스는 기술지주회사 최초로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연구소기업의 후속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으며 기술사업화 2호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조병식 에트리홀딩스 대표는 "창업진흥대상 수상이 기술사업화에 더욱 매진하라는 당부로 여겨 선순환적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회를 주관한 한국벤처창업학회 양영석 회장은 "에트리홀딩스의 성과는 공공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 사업화는 물론 투자 모델을 정립하고 시장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