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레지스탕스가 후오비 등 암호화폐 시장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면서 탈중앙화 거래소(덱스·DEX)의 느린 처리속도와 유동성 부족 등 한계를 극복하고 DEX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나섰다.
DEX는 현재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중앙화된 거래소에 비해 참여자들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보안성이 높은데다 암호화폐 본질인 개인 간 거래(P2P)에도 탁월한 우위가 있다. 그러나 중앙화 거래소에 비해 느린 속도와 편의성 및 유동성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대중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지스탕스는 익명성과 보안성에 중점을 둔 탈중앙화 거래소 ‘레스덱스(ResDeX)’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와 손을 잡았다. 후오비로부터 15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제공받아 레스덱스에서도 거래가 이뤄지도록 연동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분야 글로벌 대표주자인 리플이 이용하고 있는 GSR 플랫폼도 접목할 예정이다. GSR팀은 정보기술(IT) 엔지니어를 비롯해 트레이더 등 전통 금융시장에서 수십 년 간 경험을 쌓아온 재무 정량 분석가들이 2013년부터 디지털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
레지스탕스 측은 “GSR은 레스덱스(ResDEX)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한편, 사용자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신속하게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스덱스 이용자는 하드웨어 기반 유명 암호화폐 지갑인 ‘렛저 나노 에스(Ledger Nano S)’로도 자산을 이체할 수 있다.
레지스탕스가 렛저 나노로부터 개발자 권한을 받았기 때문이다.
레지스탕스는 토큰 이코노미(암호화폐 기반 보상 경제) 부문에도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토큰 이코노미 회사 및 인프라 자문회사인 TLDR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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