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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통령 "韓 5G 전기차 등 협력".. 정의선 부회장 등 참석

칠레 대통령 "韓 5G 전기차 등 협력".. 정의선 부회장 등 참석
세바스티안 피나라 칠레 대통령(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중인 세바스티안 피네라 칠레 대통령은 "한국과 5G(5세대 이동통신), 전기차,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네라 칠레 대통령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환영오찬에 참석해 "한국이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5G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칠레는 전기차 도입으로 교통체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등 미래 에너지원 도입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저개발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인 한국은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자 칠레의 5대 경상파트너 협력국"이라면서 "한국은 혁신창업이 가능한 환경, 경제 개방,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 교육 등 4가지 축으로 선진국으로 도약, 칠레도 한국과 같은 국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네라 칠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한국 제계와 만났다. 한국측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옥경석 ㈜한화 대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칠레에선 로베르토 암푸에로 외교부 장관과 하이메 킨타나 상원의원장,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칠레대사 등이 자리를 채웠다.

정의선 부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유일하게 오찬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칠레 등 중남미에서 현대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칠레 산업협회(SOFOFA)와 공동으로 '한-칠레 경협위 제22차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칠레산업협회(SOFOFA)가 1979년에 설립, 양국의 주요 경제산업 이슈와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기업인 교류를 위한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빈센트 핀토(Vicente Pinto) 칠레 투자청 아시아 담당관은 '칠레 주요산업 투자환경'을 주제로 칠레의 에너지, 농업, 인프라, ICT 관련 산업현황과 투자환경을 소개했고, 이어 이재광 SK Telecom 상무는 '한국기업의 첨단산업분야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양국 경제협력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칠레의 글로벌 식품기업 Agrosuper의 안드레아스 타카미야(Andreas Takamiya) 매니저는 칠레 농축산업의 우수성과 한국 진출사례를 알렸다. 김양래 포스코건설 해외발전영업 리더는 벤타나스 석탁화력발전소 등 칠레의 주요 프로젝트 수주사례를 소개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