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자협회 대표단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언론인들이 29일 서울 여의도동 소재 파이낸셜뉴스 본사를 방문한 뒤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오른쪽 네번째),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오른쪽 두번째),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오른쪽 첫번째), 신홍범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오른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중국기자협회의 대표단이 파이낸셜뉴스를 찾았다. 이들은 국내 주요 중앙경제지인 파이낸셜뉴스를 비롯해 한국 언론사의 운영 방향, 편집국 운영 구조 등 다앙한 분야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중국기자협회 대표단이 29일 서울 여의도동 소재 파이낸셜뉴스를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은 한국기자협회와 중국기자협회의 교류에 따른 것이다. 양국 기자협회는 1993년부터 상호 언론사 방문, 취재편의 제공 등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
이런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중국기자협회 대표단 6명이 27~30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대표단은 △이코노믹데일리의 금융뉴스담당 양궈민 국장 △티벳데일리의 랴오자싱 편집장 △차이나데일리 편집국 슈샤오단 부국장 △쓰촨데일리스그룹 추안바오구안차앱 종리 편집장 △신민동신문 주샤오쿤 편집국장 △중국기자협회 국제연락부 리하오 부장이다.
이들은 편집국 내 각 부서를 돌며 어떤 분야를 취재하고 있는지 설명을 들었다. 금융부, 경제부, 증권부, 정치부, 정보미디어부, 글로벌콘텐츠부, 정책사회부, 생활경제부, 건설부동산부, 산업부, 산업2부, 사회부, 디지털뉴스부, 디지털편집부 등으로 구성된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구조에 대해 "중국보다 부서가 세분화 돼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어 대표단은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등 파이낸셜뉴스 경영진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디지털 뉴스 시대 편집 방향에 대해 양국의 상황을 활발히 교환했다. 특히 과거에는 매체산업이 종이신문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포털,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분야에서 뉴스 콘텐츠가 소비되는 변화된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에 의견을 함께 했다.
김주현 사장은 "한국에서는 많은 매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발달, 독자의 변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변화지만 다양한 경쟁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이낸셜뉴스는 2016년부터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로봇 저널리즘을 선보이고 있다. 증권 시황 등 일부 기사는 매일 로봇이 작성해 출고한다. 신홍범 편집국장은 "2016년 언론사 최초로 로봇 저널리즘을 도입해 지금까지 증권기사의 일부는 로봇이 쓰고 있다"며 "이를 조금 더 발전시켜서 앞으로 로봇 저널리즘의 분야를 스포츠나 다양한 사회성 기사에도 다야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종리 쓰촨데일리스그룹 추안바오구안차앱 편집장은 "쓰촨성은 지진에 민감하기 때문에 쓰촨일보가 실시간 로봇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별한 상황에 곧바로 속보로 지진상황을 알리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중국에서도 이미 로봇이 증권시황을 쓰고, 방송매체는 로봇앵커를 도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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