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세번째)과 이상훈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18일 강원도 속초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산불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영준 기자
소상공인들이 ‘강원도 산불 피해 종합복구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산불피해 복구 계획에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된 내용이 비중 있게 수립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재난 등 유사 상황 발생 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비중 있게 정부 내에서 다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특히 오는 11일부터 소상공인에게 대출한도를 7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기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뿐 아니라대출 금리 1.5%(고정) 확정 등 소상공인과 관련한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소공연은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새로 취임한 박영선 장관에 노고도 감사를 표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박영선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산불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1대1 맞춤 해결사’ 배치, 국민 성금 소상공인 배분, 대출 한도 및 보증 확대 등 효율적이고 발 빠른 지원책 마련에 나서 소상공인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다하며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영선 장관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발 빠른 대처에 피해 소상공인들을 대표하여 사의를 표하는 바이며, 화마의 상처가 아물기까지 소상공인의 주무부처로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상공인들의 현장 애로를 정부 내에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는 ‘소상공인 정책 허브’ 역할을 더욱 충실히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번 복구계획 중 940억원 규모의 산불대응 예산이 추경예산에 담긴 만큼, 국회가 시급히 나서 추경예산을 검토, 확정하여 산불피해 소상공인들을 포함한 피해지역에 체계적인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인 대처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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