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 관계자들이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대강 보해체에 반대하는 단체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4대강 보해체를 통해 재자연화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종교환경회의 제공
5대 종단 환경단체들의 연대모임이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특정 단체에 대해 갈등을 조장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개 단체가 모인 종교환경회의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보해체저지 범국민연합'이 4대강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금강의 보를 해체하자 금강 유역의 자연이 회복됐다며 수많은 시민들이 4대강의재자연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4월 25일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이라는 단체가 보 해체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하며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 연합은 보 해체에 대해 “국론분열과 국가 기간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정부가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이 단체가 4대강 보를 건설하는 데 앞장섰던 전 국회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갈등을 조장하고 혼란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이 본디 모습을 되찾아 생명의 젖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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