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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M: 지킬 앤 하이드, 고전의 플롯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인디게임 열전]

⑦ MazM: 지킬 앤 하이드
스토리 몰입감 높이며 꾸준히 사랑받아

MazM: 지킬 앤 하이드, 고전의 플롯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인디게임 열전]

고전의 탄탄한 플롯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완성도 높은 스토리라인으로 원작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개발사 '자라나는씨앗'이 2017년 출시한 'MazM: 지킬 앤 하이드'는 고전 명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이다.

MazM: 지킬 앤 하이드는 스토리텔링 게임 장르에 맞게 등장인물의 캐릭터, 감성적인 아트와 일러스트, 영화를 보는 듯한 배경음악을 통해 소설 배경인 19세기 말 런던의 암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MazM: 지킬 앤 하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고유의 팬층을 확보하며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7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2018년 4월에 개최된 제 3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심사위원과 현장 관람객의 호평을 받으며 Top 3에 선정됐다. 이후 글로벌 출시 3개월만인 10월 초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김효택 대표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인디 개발사가 만든 비주류 게임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재해석된 게임이 아닌 고전 명작을 즐기는 문화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욱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이 때문에 유저들로부터 몰입감 높은 아트워크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줬다는 피드백을 지금도 꾸준히 받고 있다.

김효택 자라나는씨앗 대표는 "많은 글로벌 유저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큰 힘이 됐다.
특히 게임의 등장인물이 유저들로부터 2차 콘텐츠로 재생산되면서 단순한 게임을 넘어 MazM 시리즈를 즐겨주시는 유저들만의 문화가 생성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자라나는 씨앗은 앞으로도 '한 편의 명작을 봤을 때의 감동'을 게임으로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상 우수상'을 수상한 'MazM' 시리즈 후속작인 'MazM: 오페라의 유령' 또한 6월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