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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병환 시몬스침대 영업관리부 특판팀 실장 "최상의 수면 환경, 특급 호텔 10곳 중 7곳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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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기본에 트렌드도 읽어내 6성급호텔 침대 대명사 자리잡아

[인터뷰]김병환 시몬스침대 영업관리부 특판팀 실장 "최상의 수면 환경, 특급 호텔 10곳 중 7곳이 인정"


하룻밤을 자도 제대로 자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특급호텔이 직접 나서 침대회사와 협력해 자체브랜드(PB) 침대를 도입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몬스 침대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호텔신라 등 6성급호텔 10곳 중 7곳 이상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시그니엘서울의 경우 1박에 2000만원을 호가하는 로얄 스위트 룸에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이 비치돼 있다.

'호텔 침대 소믈리에'로 불리는 시몬스침대의 영업관리부 특판팀 김병환 실장(사진)은 "시몬스 침대는 엄격한 글로벌 호텔 체인의 가이드라인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기술력을 기본으로, 최신 호텔 숙박객의 침대 선호도 트렌드까지 읽어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2002년 시몬스 침대에 입사한 후 18년 동안 특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 실장은 "호텔 특판을 오래 담당하다 보니 호텔 이름을 말하면 매트리스의 가로세로 길이가 반사적으로 떠오른다"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든 특급 호텔에서 숙박해봐서 이젠 누워만 봐도 어느 회사 침대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95%의 적중률을 자랑하며 '호텔 침대 소믈리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실장은 "호텔들이 이용객들의 숙면을 위해 매트리스에 가장 중요도를 두는 추세"라며 "휴식을 위한 호캉스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진정한 휴식을 완성하는 '최상의 수면 환경'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쟁 포인트로 내세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돈 사태가 불거지자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가장 먼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에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

시몬스가 6성급 호텔 침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비결을 묻자 김 실장은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비해 전세계 호텔들의 까다로운 가이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한국 시몬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침대는 60여 종에 달하는 전 매트리스에 환경부의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고, 원자재와 제품 내구성 등에 국가 공인 기준보다 까다로운 '한국 시몬스만의 1936가지 품질 관리 항목' 적용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그는 호텔에서의 숙면 경험이 실제 가정용 침대 구매로도 이어진다고 전한다.

김 실장은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체크아웃 시 객실에 비치된 침대 정보에 대해 바로 문의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인 투숙객들은 고국에 돌아간 후 별도 유선이나 이메일을 통해 부탁하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한다"며 "대기업 CEO 등 이른바 VIP들의 요청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시몬스 침대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을 비롯해, 롯데호텔, 웨스틴 조선 호텔과 함께 PB 제품을 개발해 호텔을 통해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김 실장의 목표는 특급 호텔에서 시몬스 침대의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올해 오픈 예정인 하얏트 호텔 계열의 안다즈(Andaz) 강남이 시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품질엔 타협 없다'라는 안정호 대표의 철학이 나의 호텔 영업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며 "영업엔 타협 없다. 앞으로도 특급 호텔의 니즈와 눈높이, 가이드라인을 뛰어넘는 완벽한 침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