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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연봉 최하위 탬파베이 1위 이유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일(한국시간) 현재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탬파베이의 2019년 팀 연봉 합계는 6190만 달러(약 720억 원).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AL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 팀이 즐비한 곳. 레드삭스는 팀 연봉 2억 2550만 달러로 전체 1위에 오른 팀. 탬파베이 팀 연봉의 네 배에 가깝다. 양키스의 팀 연봉도 2억 달러가 넘는다. 탬파베이는 어떻게 저비용 고효율의 강팀이 됐을까.

주목할 부분은 원정 승률이다. 탬파베이는 10일 현재 7할6리의 원정 승률을 보이고 있다. 17번의 원정경기서 12승을 거두었다. 원정 승률 2위 뉴욕 양키스(6할)를 압도한다. 최하위 플로리다 말린스의 원정 승률은 2할5푼.

탬파베이 중심 투수와 타자들은 이상하게 원정에만 가면 펄펄 난다. AL 다승(6승 공동 선두)과 평균자책점(1.47) 부문서 1위에 올라 있는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대표적인 예. 글래스노우는 원정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의 극강 모드를 보이고 있다.

홈에선 평균자책점 2.60으로 얌전한 편이다. 피안타율도 원정(.157)과 홈(.254)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36살의 노장 찰리 모튼도 마찬가지. 홈에서 3.68인 평균자책점이 원정에 나가면 1.61로 떨어진다. 홈에서 1승에 그친 반면 원정에선 2승을 챙겼다.

최지만과 함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브랜든 로우도 밖에만 나가면 펄펄 난다. 홈에서 2할5푼을 치고 있지만 원정에선 3할8리로 타격감이 치솟는다. 반면 최지만은 홈에서 더 잘 친다.
홈경기 타율이 2할7푼5리로 원정(.231)보다 높다. 홈런은 나란히 1개씩. 다만 타점은 원정(7개)에서 홈(5개)보다 더 많이 올렸다.

최고 연봉이면서 AL 1위를 질주하는 탬파베이, 홈보다 원정에서 더욱 강해지는 특이한 팀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