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필리핀 광케이블 매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3일 "SOC 및 토목공사 등 국내건설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필리핀 루손섬 일대에 1570㎞의 광케이블을 매설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는 약 3700만달러(약 43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이번 광케이블 공사는 필리핀 현지의 인터넷 사업자인 컨버지사가 발주하는 사업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DSC)의 현지 법인인 DSCP와 KT의 현지 법인인 KTP가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본 공사를 발주한 필리핀 기업인 컨버지사는 1996년 설립됐으며 필리핀 16개 지역, 82개 도시에 1만2000㎞의 서비스 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사하는 루손섬은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제 1의 섬으로 행정상 마닐라 수도를 포함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추가로 1500㎞에 이르는 광케이블 2차 공사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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