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KCC 美 모멘티브 인수합병 매듭

지분 45.5% 취득 인수절차 완료.. 고부가 실리콘 신제품 개발 박차

KCC가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 인수를 완료했다고16일 밝혔다.

KCC컨소시엄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 MOM홀딩컴퍼니는 지난 달 모멘티브 인수와 관련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한 달 여만에 인수 대금 최종 납입과 함께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KCC는 모멘티브 지분 약 45.5%를 취득했다.

모멘티브 인수를 완료한 KCC는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 미국 다우, 독일 바커 등과 겨루게 됐다. KCC는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회사의 주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KCC는 한국 기업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기능성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실리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는 지난 해 9월 SJL파트너스, 원익QnC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30억달러(약3조5000억원)에 모멘티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해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와 겹쳐 일정이 지연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