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채용정보를 탐색한다.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어떤 일을 수행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용이 기술돼 있는데 이를 직무기술서라고 한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상당수 취준생들은 직무기술서를 확인하고 한두 가지 요건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지원을 망설인다. 특히 관련 직무경력이 없으면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필자는 취준생들에게 용기 내어 지원해 보라고 적극 권유한다. 최근 기업들은 스펙보다는 관련 직무경험, 전문성과 역량 부분을 강조한다. 공공기관 채용의 경우 직무기술서에는 직무내용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필요 역량을 제시해 준다.
따라서 취준생은 직무기술서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지원 분야가 자신에게 부합하는 직무인지 사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취업 준비 및 장기적인 경력개발 차원에서도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보통 조직에서는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력자를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서 관련 경력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구직자를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차별화된 강점이 있거나 잠재력을 확인했다면 해당 구직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
따라서 구직자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면접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사전에 확인했던 직무기술서에 연계해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인지하고 있음을 면접관 앞에서 솔직히 말하고 보완하고 개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얘기하면 좋다.
희망하는 진로에 부합하는 조직이 있다면 해당 기관의 채용공고문을 다음 제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해 봐라.
첫째, 직무기술서를 사전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 직무기술서에 제시된 핵심 역량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필수 자격요건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둘째, 역량을 개발하려면 관련 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재학생은 직무관련성이 높은 동아리 활동, 대내외 활동, 공모전 활동, 팀 프로젝트, 봉사활동,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아라.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용기 내어 지원해 보는 것이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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