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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직구 열풍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빅 스마일'

국내에 해외 주식 직구(직접 구매)투자자들이 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5월 인수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Global X가 운용중인 Global X Clou ETF를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1000억원 가깝게 매수했기 때문이다.

19일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한달기준 'Global X Clou ETF'를 약 9000만달러(한화 1000억 규모, 결제금액 기준) 가량 사들였다. 이는 한 달 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 종목 2위, 매수금액으로만 보면 아마존보다 많은 1위 규모다. 해당 ETF의 전체 순자산은 1억3000만달러에 근접한다. (기준일:2019.5.16)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직구와 관련, '마가'(MAGA)로 불리며 주목받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등 4개 종목들을 집중 매수했다. 이 중 거래금액 순위 상위에 Global X Clou ETF가 등재돼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Global X Clou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가 나스닥(NASDAQ)에 현지 시각으로 지난 달 16일 상장한 ETF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티커 CLOU)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현재 36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누적수익률은 282%로 연환산 수익률도 27%가 넘는다.

클라우드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투자대상이다.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

한편 CLOU ETF는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