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정부의 지원 정책에 따라 올래 하반기 핀테크가 금융 시장의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핀테크에 유입된 투자금은 134조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2.7% 증가했다"면서 "미국, 영국, 중국에 소재한 핀테크 기업의 경우 어닝은 미미하지만 성장성이 멀티플을 정당화하며 시가총액 20~180조원, PBR(주가순자산비율) 10~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핀테크 투자가 뒤쳐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위원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금융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담은 혁신금융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실행 중"이라며 "핀테크에 냉소적이었던 금융업계, 기업, 정부 등도 모태펀드 조성, 핀테크랩, 벤처펀드 등을 통해 적극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의 토스 탄생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 중이라는 것.
그러면서 "금융위의 혁신금융, 핀테크 활성화로 마이데이터(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업무효율화(모바일리더, 웹케시, 더존비즈온, 피노텍), 인증·보안(라온시큐어, 한국전자인증), 오픈뱅크(토스, 카카오페이) 등에 주목한다"고 부연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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