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라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요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는 종 보존 연구결과로 그간 멸종위기 3종, 157마리가 새로 탄생했다. 이번에 태어난 생물들 역시 멸종위기 종에 근접하며 국내 최초 인공번식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먼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새로 태어난 생물은 화이트팁리프샤크 1마리와 얼룩매가오리 1마리, 그리고 라쿤 2마리다. 특히 화이트팁리프샤크는 멸종위기 취약근접으로 분류된 개체로 2013년 영국, 2016년 중국에서 인공번식에 성공한 이래 국내 최초다. 주로 얕은 산호초 지역에 거주하는 화이트팁리프샤크는 지느러미 위쪽 끝이 흰색이 특징이며 어류나 연체동물을 먹고 산다.
얼룩매가오리 역시 임신해서 반입된 개체를 제외하고 순수 인공번식 사례로는 국내에서 첫 번째다. 꼬리까지 포함해 8m까지 커지는 얼룩매가오리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고 어두운 등 쪽에 작은 흰 점으로 덮여 있다. 두 생물 모두 3150t 규모의 메인수조에서 최적 조건을 바탕으로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점차 고도화되는 아쿠아리스트 연구과제 프로그램이 종보존 활동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이번 인공번식을 기념해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6월 한 달간 ‘라쿤의 건강검진 데이’를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낮 1시 45분에는 어린 라쿤들의 진료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플라넷 페이스북에서 6월 3일부터 9일까지 축하 댓글을 달면 아쿠아플라넷 여수 초대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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