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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ESPN 입주한 '맨해튼 복합건축물'에 2억5천만弗 투자

지난해 준공한 '피어17'

하나금투, ESPN 입주한 '맨해튼 복합건축물'에 2억5천만弗 투자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피어17과 역사 구역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복합건축물 피어17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로어 맨해튼에 있는 피어17과 역사구역에 소재한 3개 자산 등 총 4개 자산에 대한 선순위 담보대출을 진행키로 했다.

피어17은 미국의 유명 부동산 디벨로퍼인 하워드휴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해 지난해 준공했다. 현재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미국 방송사 ESPN이 주요 오피스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역사구역은 유명 패션 편집숍인 10 꼬르소 꼬모와 고급 레스토랑인 장 조지 등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멀티 임차인으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가 전체 금융주선 및 잔액인수를 통해 국내 주요 투자기관들과 국내에 설정되는 부동산 사모펀드를 통해 신디케이션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일부 대출금액에 대해서는 하나은행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대출을 통해 참여함으로써 그룹사 간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대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워드휴스 코퍼레이션이 준공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담보대출을 국내 기관들이 참여해 조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담보인정비율(LTV) 30%대의 선순위 담보대출임에도 투자자들은 달러 기준 6% 초중반의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