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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에 템코-디렉셔널-하이브 등 추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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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대중화 위해 대규모 이용자 기반 업체와 추가 파트너십” “6월27일 메인넷 출시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앱(비앱) 유용성 증명”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서비스 중 처음으로 금융규제 특례를 받은 디렉셔널이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메인넷인 ‘클레이튼’에서 가동된다. 신한금융투자 계좌와 연동되는 디렉셔널의 개인투자자 간(P2P) 주식대차 중개 서비스가 오는 6월 27일 출시되는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본지 4월 26일 보도 참조>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 중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 확대를 위해 핀테크, e커머스(전자상거래),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8개사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서 26개의 서비스 파트너를 공개한 클레이튼은 이로써 총 34개의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 그라운드X 측은 “이번에는 산업 영역 다각화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독특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체결한 것이 특징”이라며 “파트너사들은 우선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사용하면서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한편 메인넷 오픈에 맞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BApp)을 출시해 클레이튼과 함께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에 템코-디렉셔널-하이브 등 추가 합류
카카오 그라운드X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사 현황 / 자료 = 카카오 그라운드X

우선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선정한 디렉셔널이 P2P 주식대차거래 과정에 필요한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클레이튼을 통해 구현한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일정기간 빌려주고 이에 대한 대여이자(수수료)를 받는 한편, 해당 주식을 빌려간 또 다른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처럼 공매도를 이용한 투자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했던 블록체인 기반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템코가 올 하반기 출시할 명품 중고거래 중개 플랫폼 ‘구하다(GUHADA)’도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인증서, 유통이력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위조품 우려 없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오위즈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운영하는 ‘엔블록스 헌트’도 파트너로 합류했다. 엔블록스 헌트는 AR과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가 오프라인 장소를 다니면서 블록체인 토큰을 탐색 및 획득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렇게 쌓인 토큰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행사와 연계해 토큰 혹은 쿠폰 등을 제공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세타네트워크’가 탈중앙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을 활용해 만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슬리버TV’도 클레이튼에 참여한다. 슬리버TV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자원을 하나의 CDN으로 참여하게 한다. 이때 이용자는 본인의 자원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토큰 보상을 받게 되고 동영상을 제공한 회사들은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그라운드X 측 설명이다.


이밖에 해외 블록체인 서비스들도 클레이튼에 합류했다. △토큰 보상을 통해 후기작성과 방문을 유도하는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시아’ △신재생 에너지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레디’ △인센티브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도의 ‘볼트코인’ △비디오 형태로 전 세계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중국의 어학 재능공유 플랫폼 ‘하이브’가 포함됐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각 산업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유의미한 이용사례들을 함께 만들어나갈 파트너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