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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블록체인으로 대출자격 따진다...해치랩스 맞손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기업 해치랩스, 신한 퓨처스랩 5기 육성기업 선정 블록체인 솔루션 '헤네시스' 접목…추후 '신한닥터론' 상품에 시스템 적용 예정

신한은행, 블록체인으로 대출자격 따진다...해치랩스 맞손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해치랩스가 신한퓨처스랩 5기에 선정됐다.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대출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할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업체 해치랩스가 개발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금융상품 중 하나인 ‘신한 닥터론’에 적용해 본격 금융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해치랩스는 신한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 5기 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육성 및 투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치랩스는 신한은행과의 자격검증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신한금융그룹과 여러 금융 비즈니스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치랩스는 자격검증 시스템 개발 과정 중 기존 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부분에 자체 솔루션인 ‘헤네시스(Henesis)’를 제공했다.
헤네시스는 해치랩스가 블록체인 기술의 손쉬운 도입과 결합을 돕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해치랩스는 현재 헤네시스를 소수의 기업에만 제공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중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해치랩스의 기술력으로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