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율도 월등히 높아
퀘스트 수행하면서 코인 얻고 아이템도 살 수 있어 재미 두배
블록체인 기술이 장수 게임들의 오랜 고민인 신규 이용자 유입 확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현실로 드러났다. 15년 이상 장수하면서 전세계 50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했지만 신규 이용자가 늘지 않아 고민하던 '프리프'가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테스트한 결과 신규이용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장수 온라인게임 프리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의 테스트를 진행했던 게임엑스코인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한 테스트의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규 유입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프리프, 신규 이용자 유입 2배 늘어
'프리프'는 게임엑스코인은 프리프에 'FLY 코인'을 접목한 버전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몬스터 및 보스 몬스터 처치, 퀘스트 수행, 로그인 이벤트 등을 통해 FLY 코인을 획득할 수 있고, 획득한 코인으로는 게임 내 FLY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게임엑스코인 관계자는 "15년 이상 장수한 고전게임 프리프가 게임엑스코인과 연동으로 다수의 신규 회원이 유입돼 활력을 띠게 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새로 유입된 이용자들은 기존 이용자들보다 더 많이 오래 게임을 즐긴다는 점이 잔존율 에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게임 잔존율·임무 수행 비율도 확대
실제로 새로 가입한 이용자가 다음날 다시 게임에 접속한 비율은 50%를 넘었다. 3일 후에도 다시 접속한 비율은 34.2%, 1주일 후에 다시 접속한 비율은 27%에 달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지 �邦� 기존 프리프의 잔존율보다 높은 수치다. 또 게임 내 임무(퀘스트)를 수행하는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특정 퀘스트의 경우 기존 프리프의 2016년 이후 임무 완료 비율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프리프 for 게임엑스코인에 접속한 이용자의 72%가 달성한 임무도 있었다.
게임엑스코인 관계자는 "게이머들은 게임 내 활동을 통해 게임코인을 획득한다는 추가적인 즐거움과 게임코인을 사용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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