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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기차협의회, 글로벌 행보 가속…아세안 EV 서밋 첫 개최

태국전기차협회와 공동 주최 전기차산업 협력 강화 논의 
국제전기차엑스포와 연계…EV 글로벌 플랫폼 적극 추진
필리핀 EV 포럼 개최, 중국 전기차 100인회 포럼도 참가

세계전기차협의회, 글로벌 행보 가속…아세안 EV 서밋 첫 개최

세계전기차협의회, 글로벌 행보 가속…아세안 EV 서밋 첫 개최
세계전기차협의회가 태국전기차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EV 서밋 2019’를 개최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전기자동차의 섬, 제주도에 기반을 둔 세계전기차협의회(이사장 김대환, 이하 GEAN; Global EV Association Network)가 태국전기차협회(EVAT)와 함께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전기차 포럼(Asean Electric Vehicle Summit 2019)을 진행했다.

‘GEAN·국제전기차엑스포와 아세안 국가의 전기차 산업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 결과에 따라 처음 개최된 것으로 (사)국제전기차엑스포가 행사 진행을 주관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대환 GEAN 회장의 개회사와 요사퐁 라우누얼 EVAT 회장 축사에 이어 ▷최웅철 GEAN 기획위원(국민대학교 교수)의 ‘세계전기차협의회 운영 전략’ ▷김정환 국제전기차엑스포 기획위원(그린 클라이밋 펀드 자문관)의 ‘모빌리티 혁명 시대, 전략적 EV 플랫폼’ ▷김기준 박사(ADB Project Officer)의 ‘각 국가와 도시별로 최적화된 환경·경제·정책적 요건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기후변화와 대기오염도 저감을 위한 EV정책과 전략’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미래차연구센터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무선통신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과 기술개발 전략’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또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미얀마·베트남 등 GEAN 회원국인 아세안 6개국 전기차 협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V산업 전망과 도전과제, 협력방안을 놓고 토론회도 마련됐다.

세계전기차협의회, 글로벌 행보 가속…아세안 EV 서밋 첫 개최
김대환 회장이 포럼개회사를 하고 있다.

앞서 김대환 GEA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기차 기술 개발과 보급 촉진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대기오염 저감 대책의 일환인 동시에 인류건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고 공감을 이룬 내용은 GEAN·국제전기차엑스포가 향후 EV정책과 기술개발, EV 보급 촉진 등의 국가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EV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AN은 이번 아세안 전기차 포럼이후에도 글로벌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오는 7월 11일~7일 중국 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 참가와 함께 7월17일~19일 필리핀 전기차 포럼 공동 개최, 10월24일~27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중국 100인회(China EV 100) 포럼 참가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GEAN은 지난 2016년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 때 설립됐다. 본부(사무국)을 제주에 두고 있으며,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 기간에 정기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미국·덴마크·스위스·프랑스·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각국 전기차협의회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BYD를 비롯해 30여개국 50여 회원사를 두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