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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야드 초장타쇼 펼쳐진다..팀 버크 13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출전

박상현.최호성.위창수.이형준 등 우승 후보   

474야드 초장타쇼 펼쳐진다..팀 버크 13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출전
13일 경기도 용인 88CC에서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월드 롱 드라이빙 우승자 팀 버크. /사진=볼빅
474야드의 초장타 쇼가 펼쳐진다.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88CC 서코스(파71·696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이다. 초장타의 주인공은 지난 4월 '월드 롱 드라이브' 우승자 출신인 팀 버크(미국)다. 버크는 이 대회 개막에 앞서 12일에 열리는 장타대회에 출전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롱 드라이빙의 진수를 보여준다.

9개국 출신 14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스토리 텔링의 주인공은 버크 뿐만이 아니다. '낚시꾼 스윙'으로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최호성(46)도 출전한다. 최호성이 올 시즌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원년 대회에서 6위에 입상한 바 있다. 독특한 스윙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최호성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 한 차례씩 초청 출전하는 등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PGA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7만2834달러를 획득한 위창수(47)도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위창수는 2005년 10월 GS칼텍스 마스터즈,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타자' 스콧 헨드(호주)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상금 순위 3위 이나모리 유키(일본)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강자 박상현(36·동아제약)은 대회 2연패에 나선다.
통산 9승(해외 1승 포함)을 거두고 있는 박상현은 이 대회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며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현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샷 감각이나 컨디션이 모두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9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2016년과 2017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35·현대제철) 등이 박상현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