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유기와 유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수의사회가 진행하는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 활성화 캠페인’이 많은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진행되고 있다.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 서비스 기업 펫닥은 소수의 보호자들이 걱정하고 있는 내장형 마이크로 칩에 대한 부정적 질문들을 모아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봤다고 13일 전했다.
△제 친구네 강아지가 내장형 마이크로 칩을 했는데 심은 위치에서 이동이 발생했다고 해요. 괜찮은건가요?
―내장형 마이크로 칩은 근육과 피부 사이에 삽입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약간의 이동은 있을 수 있지만, 약간의 이동이 있다고 하여 강아지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습니다.
△피부에 칩을 삽입하는 시술이라 피부에 이상반응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부작용은 없나요?
―시술은 마이크로 칩이 멸균이 된 상태에서 진행이 되며, 이상 반응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실제로 영국 소동물수의사회에서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칩으로 인한 질병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0.0000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칩을 심는다고 바늘을 찌르는 것이 신경쓰여요. 꼭 내장형이어야 하나요?
―반드시 내장형일 필요는 없지만, 외장형의 경우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내장형을 권장합니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외장형 인식표가 분실된 상태라면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많이 떨어지겠죠? 내장형 마이크로 칩은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이어주는 가장 좋은 사랑의 끈입니다. 쌀알 정도의 크기로 크기도 작으면서도 외장형 동물등록에 비해 훼손이나 분실 염려가 없고 시술 시간이 굉장히 짧고 방식 또한 간단합니다.
부작용 발생률도 0.000015%로 굉장히 낮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4~8만원가량하는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을 자기부담금 1만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 △보호자 연령 만19세 이상이라면 별도의 제약 없이 받을 수 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이번 사업은 올해 예산 범위 내에서 등록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정된 물량 소진 시 캠페인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면서 “등록을 원하는 시민들은 서둘러 등록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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