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팀장과 팀원의 관계를 연구하기에 좋은 장소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은 본인의 잠재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라도 떠난다. 팀장이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그래도 많은 기업이 자신을 채용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팀장과 팀원의 관계를 올바르게 구축해야 하는 현실적 압박에 직면한다.
이 책은 '관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바로잡는다. 훌륭한 팀장이 되기 위한 핵심은 바로 좋은 관계다. 관계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용어가 바로 이 책의 원제인 '완전한 솔직함'이다. 아무리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해도 팀장은 때로는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팀장은 자신의 무능함에 자괴감을 느끼거나 다른 모든 이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린다.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팀장은 없다. 팀장은 팀원에게 깊은 관심을 드러내면서도 미움받을 용기를 내야 한다.
훌륭한 팀장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훌륭한 팀장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때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훌륭한 팀장으로 성장할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