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을 예측해주는 서비스가 첫선을 보인다. 암호화폐의 과거 가격 움직임을 분석한 뒤 미래 암호화폐 가격을 예측해주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트러스트버스는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트러스트버스 인사이트밋업’을 열어 개발중인 암호화폐 가격 예측 서비스 ‘주피터’와 QR코드 기반 암호화폐 지갑 ‘마스’를 최초로 시연했다.
특히 트러스트버스는 주피터와 마스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가격 예측 AI서비스 ‘주피터’
주피터는 암호화폐 가격을 예측해주는 서비스다. 암호화폐의 가격을 날씨예보처럼 예보해주는 ‘크립토웨더’와 전문적인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크립토리포트’로 이뤄져 있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열린 트러스트버스 인사이트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크립토웨더 서비스는 6시간, 12시간 후의 암호화폐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정보를 A부터 F까지 등급으로 나눠서 제공한다. 이를테면 비트코인의 6시간 후의 가격전망을 맑음, 혹은 흐림 등의 날씨예보로 보여주는 것이다.
크립토리포트는 더 전문적인 분석 정보를 담는다. 이 리포트는 유료다. 트러스트버스의 암호화폐인 TRV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유수의 경제, 금융 전문가들과 주요 기관과 함께 만드는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날씨 예측 서비스의 경우 80~90% 이상의 적중률을 보일 정도이며 글로벌 정보기술(IT) 협력사들에게도 높은 적중률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QR코드로 간단히 암호화폐 주고받는 ‘마스’
QR코드를 이용한 암호화폐지갑 ‘마스’도 시연했다. ‘마스’의 가장 큰 특징은 오송금을 줄이기 위해 QR코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QR코드를 입력해 송금하기 때문에 복잡한 해시주소를 외우거나 별도로 적어둘 필요가 없다.
트러스트버스는 ‘주피터’와 ‘마스’ 외에도 개발중인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인 ‘넵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상속 서비스인 ‘플루토’ 등이다. 주피터와 마스는 이르면 이달중에 서비스될 예정이며 넵튠, 플루토 등도 연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트러스트버스 측의 설명이다.
정기욱 대표는 “국제기구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및 신원인증 시스템, 글로벌 모바일기업과의 디앱 탑재, 글로벌 보험회사와의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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