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인 신흥국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17일 "신흥국 채권시장이 동시에 랠리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과거 신흥국 위기 때와 달리 신흥국의 전반적인 맷집이 견조하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견조한 펀더멘털과 안정적인 물가흐름을 기반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인하를 통한 신흥국들의 완화적 통화적책으로의 전환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으로 신흥국 채권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브라질은 14일 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5월과 달리 연금개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가 지속됐고, 멕시코는 신용등급 하락에도 미국과 불법이민 이슈가 완화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격 금리를 인하한 인도는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르바란 연휴 이후 조코위 정부의 2기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가고 있으며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러시아 채권은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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