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12억원 규모의 초기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나투스는 자발적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를 내달 정식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을 가는 승객의 자발적 동승을 중개한다. 승객이 반반택시 앱의 동승호출 옵션을 먼저 선택하면 택시를 호출해 운임을 나눠내는 방식이다.
즉, 동승 과정에 택시기사가 개입할 수 없어 기사 주도 '합승'과 다르다는 것이 코나투스 측 설명이다.
또 승객에게는 운임 요금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동승 호출료는 택시기사에게 지급되면서 기사는 수입 증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코나투스는 동성 간 동승만 지원한다.
택시업계가 반반택시를 환영하는 입장으로, 지난4월 기사 용 앱을 배포한 이후 1600명이 넘는 택시기사가 사전 가입을 완료했다.
반반택시가 활성화되면 심야거리 단거리 승차거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욱 TBT 이사는 “우리처럼 택시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라이드쉐어링이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다”면서 “정보통신기술 힘으로 택시업계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코나투스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전기사 모집 등 오는 7월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반반택시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모빌리티 플레이어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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