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가 한국 미술시장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근대미술관 설립 방안을 건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화랑평회는 “세계적으로 근대미술이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근대미술관 또는 박물관이 전무해 작품들의 진가 또한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술전문매체 아트넷(Artnet)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4분기 최고 거래 부분은 대표적인 근대미술과 인상주의 부문에서 이뤄졌다. 또한, 지난해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 상위 10위 낙찰 작품 중 총 5개가 근대 작품이었다.
한국화랑협회는 이에 지난 5월 10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의 예술분야 협, 단체장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의 근대미술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플랫폼 설립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다가가기 어렵고 난해한 현대미술과 달리 근대미술은 상대적으로 공감과 이해가 쉽다는 특성으로 미술 향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오는 9월 개최되는 'KIAF ART SEOUL 2019'에서도 ‘근현대 특별전’을 통해 한국 근대미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국화랑협회는 또 지난 2007년부터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과 감정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 공동으로 해오던 감정 업무를 한 국화랑협회 감정운영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국내 회원화랑과 비회원화랑 그리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미술시장 아카데미’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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