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다.
KB자산운용이 'KB와이즈스타부동산펀드 제2호'를 출시하고 24~25일 이틀간 KB국민은행과 KB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지하6층, 지상24층 규모의 대형업무시설인 '종로타워'(사진)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펀드는 총 1120억원을 한도로 모집하며 6년간 폐쇄형으로 운용되며, 설정 후 90일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연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5% 수준으로, 6개월마다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한다. 만기시 매각가에 따라 매각손익이 발생되는 구조여서 향후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라 조기 매각할 경우 운용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신명재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상무는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코어 부동산 상품을 공모화 했다" 며 "종로타워는 서울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빌딩으로 타 부동산에 비해 안정적으로 임대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환가성이 높아 매각시 매각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이현승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국내외 부동산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SK증권빌딩(2950억원), KDB생명빌딩(4220억원), 서안성 물류센터(610억원), 스카이파크호텔(1960억원) 등 국내 부동산에만 1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앞서 KB자산운용 지난 2월 옛 KB국민은행 명동본점 부지 개발사업에 중순위 대출을 실행하는 공모펀드 'KB와이즈스타부동산펀드 제1호'(모집액 750억원)를 출시, 10분 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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