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5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콘텐츠 대장주가 되기 위한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28일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 필름몬스터 인수 공시를 통해 지분 100%를 20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으며, 4월 10일 취득했다"면서 "이번 인수는 작년 6월 말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행한 유상증자 공모자금 투자의 첫 신호탄으로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의 핵심은 드라마 연출과 영화 감독직을 병행하고 있는 이재규 감독의 확보"라며 "이 감독은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패션 70s’ 등 흥행 드라마 연출은 물론, 관객수 529만명을 동원한 ‘완벽한 타인’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도 입지를 다진 베테랑이다"라고 판단했다.
지난 14일부터 JTBC에 방영중인 ‘보좌관’은 10부작씩 시즌2로 진행되며, 제작비는 회당 8억원 수준의 텐트폴 드라마다. 넷플릭스에 제작비 대비 약 50%를 선판매해 이미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여기에 제작비 100억원의 텐트폴 작품 ‘나의 나라’,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 연출 작품 ‘멜로가 체질’ 등 하반기까지 탄탄한 라인업이 예상돼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가장 주목해야 할 부문은 영화부문"이라며 "영화산업이 최근 몇 년 이래 가장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사가 운영 중인 메가박스는 국내 3위 멀티플렉스 사업자이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8년 18.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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