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티타임 & 이모저모… 트롤리 딜레마부터 음성인식 기술 활용한 통역 얘기까지 다양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0회 퓨처ICT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회 퓨처 ICT포럼'에서는 국내외 정보통신기술 관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AI, 모빌리티 등 ICT 관련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5~26일 싱가포르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 ICT 장관회의에 이어 27일 파이낸셜뉴스 ICT 포럼장에 오기 직전에도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살인적 스케줄 소화. 유영민 장관이 "오늘 포럼 강연을 들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말하자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전무가 "유튜브로 시청하면 된다"라고 권유해 눈길. 유 장관은 모빌리티 이슈에 대해서는 "(변화를)피할 수 없지만 기존 사업자들 배려하며 같이 가야 한다"라며 "시간을 갖고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
○…제롬 글렌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AI 자율주행차 설명하며 '트롤리 딜레마' 언급. 트롤리 딜레마란 옳은 것을 가늠하기 어려운 도덕적인 물음표를 말하는 것으로 '누구를 죽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뜻한다고. 그는 "트롤리 딜레마 같은 윤리 문제를 AI 자동차가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한쪽엔 한 남자와 다른 한 쪽엔 아이가 있다. '그때 자동차가 어느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가 난제"라고 우려.
○…앤 라빈 우버 아태 대외정책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은 우버하기 참 어려운 나라지만 여전히 혁신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
○…이상헌 한글과컴퓨터그룹 부회장은 최근 출시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통역기를 홍보해 눈길.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소형 단말기로 오프라인에서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연결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어 등 동남아시아 언어까지 지원. 이에 동남아에 진출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저희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다"라고 화답.
○…이날 행사장엔 ICT 업계 특성상 개성있는 옷차림의 참가자들 두드러져. 강연자로 나선 한선호 한국 IBM Data&AI 서비스 상무는 라운드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 올라. 청중들도 체크 무늬 셔츠부터 멜빵 청바지, 화려한 색의 원피스까지 다양.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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