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인 H2O 재간접펀드.. 투자자·판매자 달래기 나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내놓은 재간접 해외채권형 펀드 운용사가 현지에서 대량 펀드런(대량환매)에 시달려 판매사와 투자자의 우려가 크다. 신한BNPP운용 측은 "운용 중인 펀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판매사 및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한BNP H2O 글로벌본드펀드'가 투자한 모펀드 운용사 H2O자산운용에서 최근 7조4000억원 이상의 펀드런이 발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H2O운용의 대표 펀드 7개 가운데 6개에서 신용등급을 받지 않은 사채를 편입했다는 우려를 제기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시 이후 설정액(AUM) 기준 4800억원 이상 팔린 신한BNPP운용의 'H2O 글로벌본드펀드'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박재우 신한BNPP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운용 중인 H2O재간접펀드에는 FT가 의혹을 제기한 6개의 펀드와 무관한 펀드가 편입됐다"며 "H2O자산운용과 컨퍼런스콜을 가진 결과 FT가 의혹을 제기한 펀드들도 크레딧 발생 이벤트 등이 없다는 공식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펀드런 사태로 'H2O글로벌본드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전략 변경은 없을 것"이러며 "주요 판매사들에도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한BNPP H20글로벌본드펀드' 헤지형의 경우 연초 이후 5%가 넘는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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