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제주 토종’ 제주 흑한우와 제주 한우를 전격 공수해 7월 3일까지 전국 142개 전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제주 흑한우가 최근 반도에 상륙했다. 이마트의 ‘희귀’ 마케팅을 통해서다.
이마트는 ‘제주 토종’ 제주 흑한우와 제주 한우를 전격 공수해 7월 3일까지 전국 142개 전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서귀포축협과 3개월간 긴밀한 사전 준비 끝에 제주 흑한우 10두(2톤), 제주 한우 100두(20톤) 분량을 매입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제주 흑한우와 제주 한우 모두 정상가에서 30%를 할인한다. 특히, 이마트는 최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 흑한우를 사전 매입한 후 이마트 미트센터의 전용숙성고에서 15일간 숙성하고 선도 보존을 위해 가스치환포장(MAP)해 공급했다.
제주 흑한우는 제주축산진흥원이 체계적으로 혈통과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진귀한 제주 재래종이다. 일반적으로 한우라 불리는 황색 모색의 ‘황소’나 흑색/갈색의 세로줄이 칡처럼 나타나는 ‘칡소’와 달리, 흑한우는 몸 전체가 흑색인 ‘흑소’에 속한다.
맛으로는 제주 방언 “배지근하다(묵직하고 감칠맛이 난다)”고 표현할 만큼 담백하고 씹는 맛이 뛰어나다. 등심 마블링이 일반 한우보다 가늘면서 촘촘하게 박혀있는데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이 일반 한우보다 높기 때문이다. 반면 포화지방산은 한우보다 적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흑한우는 극도로 희귀한 품종 특성 때문에 육지에서는 평상시 좀처럼 맛볼 수 없었다.
이마트가 지난 2015년부터 명절 선물세트로 기획해 한정판매하고 있는 정도다.
이 같은 ‘대한민국 상위 1%’를 찾아내는 고품질 상품 기획을 통해 이마트는2017년에 철갑상어와 다금바리회, 참복어 매운탕 등이 대중화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2018년에는 샤인머스캣과 우도 땅콩 등이 대중 시장에 알려지게됐다. 또한 최근에는 신품종 소량생산 과일인 ‘신비 복숭아’와 ‘그린황도 복숭아’를 새롭게 들여와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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