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바리톤 김기훈, 바이올린 김동현, 첼로 문태국© 뉴스1 /사진=뉴스1
호른 유해리 /사진=뉴시스
바리톤 김기현(27)과 바이올린 김동현(20)이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치러진 성악·바이올린 결선에서 각각 이 같은 성적을 얻었다.
또 첼로 부문의 문태국은 4위, 올해 처음 시행된 금관 결선에 오른 호른 연주자 유해리는 7위에 올랐다.
2위 수상자는 은메달과 2만 달러 상금을, 3위 수상자는 동메달과 1만 달러 상금을 받는다. 또 4위~6위(금관과 목관은 8위)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연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한 바리톤 김기훈은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금호영재 출신인 김동현은 러시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한 바 있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문태국은 '2014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4년마다 개최된다.
우승자들은 6월 28일 모스크바 자라지예 콘서트홀과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갈라 공연을 한 후, 세계 투어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10월 15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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