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설정 10주년을 맞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 누적 수익률이 122.54%를 기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고, 수많은 펀드들이 반짝 인기를 끌다 잊혀지는 상황에서 10년에 걸쳐 이 정도 펀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글로벌 고수익(하이일드) 채권 펀드로, 지난 2009년 6월 30일 설정됐다. 국내에 동일 유형의 펀드가 다수 출시됐지만 펀드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와 월지급식 'AB 글로벌 월지급 고수익 채권펀드'를 포함하면 순자산 규모는 약 8160억원이다.
국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유형 전체 순자산(약 1조800억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40%를 기록했다.
유재흥 AB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채권 자산군에 대한 적극적인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며 "최근처럼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경우 무역의존도가 낮은 섹터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