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위해 함께 도착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4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회동을 하며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이번 만찬 간담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함께 승용차를 탑승해 만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상당한 시간동안 두 사람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만찬 간담회 참석자들은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IT 업계의 현안에 대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개시함에 따라 '한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손 회장은 이날 만찬장에 입장하면서 한일 관계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개선 전망, 소프트뱅크와 삼성전자의 역할론 등에 대한 기자 질문에 "정치는 잘 모른다"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 참석자들도 한일 관계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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