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가 미국의 멀티패밀리(고급 임대주택) 개발에 투자한다. 부동산 중에서도 집단주거시설은 경기에 다소 둔감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평가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멀티패밀리 개발에 300억원을 대출로 투자키로 했다. 합작회사(조인트벤처)에 함께 참여한 캘리포니아주 연기금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 총 6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대상은 각각 180객실, 350객실 규모의 멀티패밀리다. 이르면 올해 말 대출을 실행해 2020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차주는 현지 부동산개발사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연기금과 각각 2억달러(약 2200억원)씩 총 4억달러를 출자해 미국 부동산 투자를 위한 합작사를 만들었다. 이후 뉴욕의 리테일 자산에 4000만달러, 텍사스의 레지덴셜(주택)에 7000만달러, LA 베버리힐스의 부동산에 8200만달러, 애틀란타의 오피스 개발에 32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행정공제회는 캘리포니아주 연기금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 2호에도 2억달러 투자를 약정했다.
총 4억달러를 추자하는 셈이다. 하반기에 첫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상업용 부동산의 선순위 대출, 주거(멀티 패밀리), 리테일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