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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대상 사회공헌사업 실시

유니버설발레단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유니버설발레단_찾아가는 발레 엿보기_설악 미온초교 ⓒ유니버설발레단 /사진=fnDB

유니버설발레단이 사회공헌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지난 7월 9~10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찾아갔다고 유니버설발레단이 11일 밝혔다.

양일간 강릉시 옥계중학교와 고성군 대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를 실시했다.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는 발레의 역사, 마임과 동작 시연, 기본 에티켓, 공연실황 감상, 발레 의상 착용 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발레단은 그동안 문화 소외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꾸준히 운영해왔는데, 공공재원으로 진행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발레단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주도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경기도 소재의 한 교사가 발레단 홈페이지에 편지를 남기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수업 시간에 발레 영상을 보여준 일이 있는데 아이들이 발레를 접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서 안타까웠다는 사연이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번 사업은 유니버설발레단과 자원봉사애원의 인연으로 가능했다. 발레단과 애원과 1997년부터 23년간 다문화,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1000여 명을 초청해 ‘호두까기 인형’을 보여주고 있다.


문훈숙 단장은 “재난은 물리적 피해 복구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발레’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단장은 “앞으로도 발레로 치유하는 다양한 CSR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로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