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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계를 요리하다 [K푸드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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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PGA 투어에 뜬 CJ ‘비비고’..간편하게 즐기는 비빔밥 ‘비비콘’
단맛 더한 고추장 소스에 찍어먹는 왕교자 등 현지화 한식 메뉴 인기
K푸드 해외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

K푸드, 세계를 요리하다 [K푸드 세계화]
미국 PGA 대회인 '더 3M 오픈'에 마련된 '테이스트 비비고' 부스에서 갤러리들이 비비고 활용 메뉴를 즐기고 있다.(위)/ 미국 뉴욕에서 지난 6~7일(현지시간) 진행된 '케이콘 2019'의 '테이스티 비비고' 부스. (아래) CJ제일제당 제공
K푸드의 글로벌 마케팅이 대형 식품업체들에게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해외 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열풍을 등에 업고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식음료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팝 바람타고 K푸드 전파

1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6~7일(현지시간)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된 '케이콘(KCON) 2019 뉴욕'에 참가해 '테이스트 비비고(Taste bibigo)' 부스를 운영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 비비고 부스에서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 '소고기야채 왕교자', '치킨야채 미니완탕' 등을 선보였다. 현지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을 더한 고추장 소스를 만두와 함께 제공해 고추장을 찍어먹는 디핑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내년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비비콘은 이동하며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은 '불고기 비비콘'과 '김치 비비콘' 총 500인분을 준비했다.

CJ제일제당은 행사기간 동안 케이콘과 비비고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현지 식당과도 협업했다. 뉴욕 한인타운의 식당 10곳과 연계해 케이콘 티켓을 지참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비비고 왕교자를 에피타이저로 제공했다.

■美 PGA 대회 공식 후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와 함께 미국 PGA 대회에서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에서 열린 미국 PGA 대회 '더 3M 오픈'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한 것.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월 'AT&T 바이런 넬슨'에 참여한 것과 연장선상이다. 앞으로도 '투어 챔피언십' 등 주요 PGA 경기와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더 CJ 컵' 등 총 4개의 PGA 대회 일정이 남아있다.

현장에는 비비고 컨세션(Concession) 부스인 '테이스트 비비고'와 '비비고 VIP 라운지'를 운영했다. 여기서 선보인 메뉴들은 전문 셰프로 구성된 CJ제일제당 푸드시너지팀과 미국 슈완스 셰프들이 협업해 만들었다.

테이스트 비비고에서는 비비고 만두, 비비콘, 닭강정, 핫도그 등 경기를 보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를 선보였다.
비비고 VIP 라운지에서는 정찬으로 조식, 중식, 디저트 등을 제공했다.

갤러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비비고 만두였다. 현지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을 더한 고추장 소스를 찍어 먹는 왕교자와 미니완탕은 매일 오전 일찌감치 완판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