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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스타트업이야기] 얼굴 사진 찍으면 닮은 유튜버 메이크업 영상 자동추천 '잼페이스'

[기발한스타트업이야기] 얼굴 사진 찍으면 닮은 유튜버 메이크업 영상 자동추천 '잼페이스'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생 절반 가까이 색조화장을 한다. 이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친구를 더 쉽게 사귈 수 있으며 학업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한다. 화장은 유튜브를 통해서 배우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공략하기로 했다."
윤정하 잼페이스 대표( 사진)는 10대에서 20대 여성들에게 화장이 하나의 놀이 문화인 부분에 주목했다. 잼페이스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메이크업 동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검색해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잼페이스 앱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얼굴을 인식해 가장 닮은 유튜버의 메이크업 동영상을 추천한다.

그는 "10대는 관심사가 단순하다"라며 "아이돌, 패션, 메이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션은 지그재그나 스타일쉐어 등 대표 서비스가 있는데 메이크업은 없기 때문에 시장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가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데에는 한 차례 뷰티서비스를 런칭,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카카오 출신으로 재직 당시 '헤어샵' 서비스를 총괄했다. 잼페이스에 합류한 직원들도 카카오 출신이 대부분으로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론칭·운영해 본 노하우가 많은 경력자들이다.

윤 대표는 "좀 더 빠른 의사결정을 하길 원했고 특정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서 직접 창업을 하게 됐다"라며 "카카오가 전반적으로 넓은 서비스를 한다면 잼페이스는 특정 타겟을 공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어린 친구들을 공략하면 이들은 20대 후반이 될 것"이라며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라고 진단했다.

서비스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쉬업 엔젤 투자를 받았고 남샌랩 코리아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는 등 투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표는 "베이스, 파운데이션, 눈썹, 눈, 블러셔, 하이라이트, 쉐딩, 입술 등 각 과정을 탭링크해서 원하는 부분 영상만 따로 볼 수 있다"라며 "자동으로 객체인식을 해서 영상에 나오는 화장품 정보까지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노크하는 것이 연내목표"라며 "아시아 여성이 사랑하는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