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곳에 빛을" 태광의 따뜻한 사회공헌
독거노인 지원하는 '사랑 잇는 전화'
취약계층 아동 자립 돕는 '디딤씨앗통장'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장학사업으로 인재 양성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6월 서울 새문안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제27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일주재단은 선발자 1인당 총 12만 달러(미화)의 장학금을 4년간 지원한다.
태광그룹 신입사원들은 해마다 장애아동 놀이 봉사를 한다.
티시스는 혼자 계신 어르신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며 말벗이 돼드리는 '사랑 잇는 전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광그룹이 올해 사회공헌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12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계열사별 기업문화 혁신과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큰 빛'이라는 태광의 이름과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고자 하는 태광의 나눔철학을 담아 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인 '따뜻한 빛'을 바탕으로 인재양성 및 사회공헌 활동을 각 계열사 업종에 맞게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그룹홈)와 토탈케어 사업을 실시해 멘토링 교육 및 심리치료 지원, 직업체험교실 운영, 임직원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등으로 그룹홈 구성원들이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일주학술문화재단도 운영해 미래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소외 계층 맞춤형 지원
태광그룹의 독특한 사회공헌 중 하나는 '사랑 잇는 전화'다. 레저계열사인 티시스는 지난달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와 손을 잡고 '행복한 동행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혼자 계신 어르신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며 말벗이 되어드리는 '사랑 잇는 전화' 사업으로 봉사자와 홀로 계신 어르신이 1:1로 매칭되어 주 2회 이상 안부전화를 드리는 활동이다. 회사는 사내공모를 통해 60명의 나눔천사 봉사단을 선발했다. 나눔천사 봉사단은 지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독거노인 어르신 1명당 2~3회씩 총 140여건의 안부전화를 실시했다. 티시스는 지난해 장애인의 사회진출과 자활을 돕기 위한 장애인 표준 사업장 '큰희망'을 오픈한 바 있다.
섬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취약계층 아동 자립을 위해 지난 2013년 5월부터 시작한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오는 2023년까지 연장해 10년간 총 5억원을 후원한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사회진출 시 학자금, 취업, 주거 마련 등에 소요되는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복지사업이다. 후원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할 경우 국가(지자체)에서 동일한 금액을 아동에게 적립,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2013년부터 지난 6년동안 총 130여명의 아이들에게 2억 90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2023년까지 후원 대상 아동들을 120여명을 증원해 총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3억원씩 2022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장애 부모나 장애 형제가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가정에 연간 최대 200만원의 학업 및 예체능 교육비를 제공한다. 부모가 장애인인 만 13세 미만의 자녀 40명과 장애가 있는 형제, 자매를 둔 만 18세 미만의 중고등학생 60명을 선정한다.
■지역내 이웃 사랑 활동
흥국화재는 지난달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興이 더하는 바자회'를 개최했다. 기부는 흥국화재 임직원뿐만 아니라 흥국생명, 흥국자산운용, 흥국증권 등 금융계열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티알엔은 지난 6월 26일 본사에서 '쇼핑엔티 따뜻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한 기부금, 물품, 판매수익금은 행복한나눔을 통해 여성가장(싱글맘)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미디어계열사인 티브로드는 지난 5월 부산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하구의료인약사연합회와 함께 지역 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2019 희망나눔 한마음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티브로드는 지난 2003년 수원에서 첫 걷기대회를 시작해 부산, 전주, 대구, 안양, 천안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걷기대회는 9월에 각각 천안과 안양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6월 서울 새문안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제27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일주재단은 선발자 1인당 총 12만달러의 장학금을 4년간 후원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태광그룹에 기여해야 하는 등의 어떠한 제약사항도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재단 설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일주재단은 국내 학사 장학생 또한 27회째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최대 6학기 등록금 전액과 연간 학업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일주재단은 1991년 1기 장학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64억원의 장학 및 학술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학사 및 해외석박사 등 1581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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